아주 오랜만에 아저씨와 세이에서 얘길 하게 되었다.
어제 아저씨와 대화신청을 두 번이나 했지만 두번 다 거절했다.
그다지 말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너무 심심하기도 해서 내가 대화신청을 했더니 예상대로 거절 당했다.
한참을 딴 걸 하다가 바쁘냐는 쪽지를 보냈더니 대화신청을 한다. 주제에 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속으로 얼마나 웃기던지.
나를 좋아해 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젠 나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없는 것 같았다.
남자친구는 사귀고 있냐고 묻고, 또 약 5분정도 얘기하고 나서 그만 가봐야겠다고 하는 걸
보면...
오늘, 아니 새벽 4시가 되어가니까 어제군. 어제 아저씨와 대화를 끝내고 세이 탈퇴를
했다. 이젠 뭔가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밀려온다.
그렇게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곳인데 왜 막상 떠나려고 하니까 갑자기 우울해지는 걸까?
내 자신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오늘, 내일만 집에 콕 틀어박혀 있다가 이젠 바쁘게 움직여야 겠다.
해야할 일이 많다.
정리할 것도 많고.^^
갑자기 너무나 쓸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