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위에서 놀고 있는 어린아이를 구해주고 본인은 두 발을 잃은 기사가 며칠 전부터
계속 올라와 있다.
그 기사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찡하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하다.
그 부모라는 사람은 어쩌면 그렇게 모르는 척 넘어가버릴 수 있을까?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박혀 있는지 해부까지 해보고 싶다.
어린아이 도와준 사람만 불쌍한 거지. 그러니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도 저렇게 나몰라라 하는 인간들
때문에 더 각박해질 수 밖에 없는거야.
도움을 받았으면 은혜는 못갚을 지언정 얼굴이라도 비추고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하는게
인간의 도리 아닌가?
그 부모밑에서 자란 자식들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안봐도 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