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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향
    미정
조회: 2152 , 2003-08-11 13:02
중국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신청했다.  예상대로 목요일에 나온다.

젠장...

지난주에 신청을 했어야하는건데..

어쨌든 난 15일 금요일에 가게됐다.

오늘도 사람이 엄청 많더군.  다들 휴가를 중국으로 가는지...^^

대사관을 나와 씨티은행을 찾았다.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무리 찾아도 없다.  광화문역 6번출구로 나오면 있다고 했는데...

조금 기웃기웃거리는 척 하다가 항공사로 발을 돌렸다.

마음 더 흔들리기 전에 비행기표 발권이나 받으려는 셈이었다.

15일 두시 30분...

15일엔 그 시간밖에 없단다.  오전 비행은 벌써 좌석이 다 찼단다.

윽... 가려면 빨리 가는게 나은데 말이다.  할 수 없이 오후로 끊었지..

전철 안에서 비행기표를 보았다.  정말 가는구나.  이제 4일 남았다.

하루하루가 다시 소중하게 느껴진다..

즐겁게 가야하는데 마치 끌려가는 소같다.

후~~~~~~~~~~!!!!

이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직 짐도 다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