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일찍 일어나, 밥 차려 먹으러 전기밥솥에다 스위치 꼽고 기다린다.. 음..
"삐~" 소리가 나길래, 뜸들이고, 반찬이 없어서 동네 슈퍼 가려고 씻고 옷갈아 입는중이다.
"띵동띵똥" 벨이 울린다, 옆집 할머니다^_^* 아들 군대가고 홀로 외롭게 사시는 할머니.
나도 혼자 살기에, 참 情(정) 이 많이든 할머니다. 아침에 매주 마다 오시더니, 오늘도..
부담스럽게 반찬 거리를 싸가지고 오신다. 매우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 시고는..
"하이고오. 밥 차려 묵는 가벼, 요,요기 반찬꺼리 가져 왔응께 얼른 밥 무구라"
이말 한마디가 왜이렇게 따뜻한지... ^ㅇ^♡ "할머니도 잡수세요^_^*" 예의상 이렇게 말했다.
뭐.. 같이 먹으면 좋으니까. "됐어,아이~,됐다니까,내야 그 아침에 먹었는데, 뭘."
"그러세요? 그래도 많이 먹어야 튼튼 해지시죠^_^ 얼른요! 밥식기전에, 할머니~~ 진지
맛있게 잘 잡수셔요^_^*"
"내가.. 뭐, 또 잘 해준것도 없는데.. 이렇게, 고맙다, 응? 고마워.."
이렇게 말씀하시더니 내 두손을 꼭.. 잡아 주신다.. 헤헤^ㅇ^ 잘 잡수셨다.
혼자 먹는게 그동안 외로 우셨나보다. 매일 이렇게 할머니와 같이 먹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파출부 한명 불러서 할머니집에 갖다 놓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고.. 휴-_-..
하이튼.. 할머니의 따뜻한 情에 나도 몰래 입을 살며시 올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