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들어서 보는 첫시험이자 중간고사에 딱 하나보는 필기고사 날이었다.
과목명은 '한국사'.
이제 저녁에 雄(웅)군와 卞(변)양과 함께 노느냐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을 잤다.
덕분에 '한국사' 공부는 하나도 못했다.
다음날 아침 알람을 7시30분에 맞춰놓았지만,
약간 게으름을 피다가 1시간 뒤인 8시30에 일어났다.
오늘 첫수업은 9시30분까지...
씻고, 머리말리고, 아침먹고... 수업까지 시간을 딱 맞춰서 들어갔다.
어제의 피곤함으로 수업시간에 슬라이드를 보는 도중에 피곤해서 약간의 수면을 청하고,
슬라이드만 보고 수업이 끝났다.
다음은 요가수업...그 다음 수업이 한국사 시간이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한국사 시험을 볼 시간이 됐다.
노교수를 믿고 수업전에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들어갔지만,
조교 2명이 앞좌석에 몰아넣고
원천봉쇄 컨닝을 선언했다.
나의 컨닝페이퍼가 한순간에 쓰레기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에이~모르겠다' 라 생각하고 컨닝페이퍼를 가방속에 쑤셔놓고,
시험지를 받아 들었다.
칠판에는 총 8문제가 적혀있었고, 그중에서 5가지의 문제를 골라서 쓰는게 이번 시험이었다.
8문제 중에서 그나마 쓸만한 문제를 적어놓고 내 머리에 든 상식과 시험전에 약간 봐논것으로,
그래두 공부 안한것 치고는 뒷장에서 4~5줄 아래까지 시험지에 글씨를 써 넣었다.
3번째로 빨리 시험을 끝내고 나오니... 마음이 상쾌해졌다.~!
3시에 도서관에서 '무간도'를 보고, 저녁으로 불고기덮밥을 먹은 지금...
너무 편하다.
허나...내일 밀린 과제를 해야 하기때문에 편한것도 오늘까지이다.
역시 편함은 죽은다음에 느껴야 한다는 건가? 지금 내 나이에 편하게 살면...
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