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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cinth
 팀장이라는 큰 이유 하나만으로   미정
조회: 1706 , 2003-10-22 22:17
난 평범한 직장인 이다. 가녀린 그녀를 내곁에 두고, 혹시 다치진 않을까

아프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접어들며, 머리를 감고

정확히 8:00에 출근을 한다. 시간이 없어서 가는길에

호떡 2개를 먹고, 우유를 들고 무작정 뛰었다. 그래도 내가 한 팀장으로써

여러가지 일을 도맡았는데, 그 중요한 일을 맡았는데,

오늘같은 중요한날, 지각할 수야 없어서,

평소 같았음 지금 이렇게 출근을 막 시작하려 했을꺼야.. 아마도..

"어,여보게! 왔나? 민대리,커피좀 뽑아오게, 그리고 또 어제 내가

부탁한 서류 있잖아, 그거 오늘 내로 처리해서 내고"

"예^^"

그냥..평범한 인간으로 남고 싶어..-_-^


부장,상무,전무,사장,부장,차장,팀장,회장! 이 많고 많은 장들 중에서-_-; 다름아닌 내 속을
시꺼멓게 더럽게! 오염 시켜놓은... 부장-_-

블랙커피 타오래서, 블랙커피 타오니까 너무 프림이 엷다며 막 짜증을 부리는데,
잔주름이 이렇게 득실득실 생겨서는, 하는 꼬라지 보면 나이트에서 막 일하는 초보
웨이터 같다.

휴-_-; 자기가 과장때에는 부장한테 꼼짝도 못하더니, 그 착하디 착한 부장이
나이가 먹을 만큼 들어 정년퇴직을 당하니! 그 못된 과장님이,부장으로 승진하고 말았다.

많이 안타깝다.
저렇게..... 살면 좋나?

승진할때 한턱쏴라고 야유를 보내는 회사원들!
그러나, 노래방에가서 아주 돈은 아낄만큼 아끼고는, 맘껏 마셔라며 사람 기분 더럽게 하는 저..저... 부장..-_-^

어우.... 내가 정말.... 내 동생이라면... 한대 콱 쥐어 박아 주고 싶은 맘 밖에 없었다.
저저...

나같음 대리들 데꾸 나이트나 카페라고 간다... 뭐...
술집도 괜찮겠지

쫌팽이...쫌팽이..쫌팽이!

어우...

오만 구박 다들으면서 보기좋게 튕겨 나가는 내 모습이란...세상이 언제부터 이 꼬라지였나-_-
지혜한테만 처 박혀서 살다보니 우리 지구가 이렇게 ...-_-;
더러운 세상이 될 줄은....


진지하게 생각하여 보았다.
과연 저부장은 나를 미워하다 못해 시기&증오 까지......... 하고 있는게 아닐까... ...?
잔혹한 부장놈-_-^

그래..긍정적이게 생각하자..^^ 난 착하잖아...-_-; 한평생 누구 한번 시기 해본적 없었던 나잖아...-_-..

어우...

기분이 더럽다-_-.. 말짱꽝!
세상이 이랬어, 그래... 이랬어.. 세상은 이랬던거야...점점 부장같은 인간이 늘어 나면 늘어날 수록

우리 지구는 이미 저 산성오염으로 더러워 질게 뻔해..
잘해줘도 그만이야.. 못해줘도 그만이야... 부장놈 여러가지로 사람 염장 찌른다.

그놈의 싸가지는 풍만하게도... 없다.-_-.. 후....
그놈은 것보다.. 47살 인데, 아직까지 노총각인걸 보면, 하이튼.. 알아줘야 한다.

중성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나와-_-.. 는 달리 잔주름을 보이며 항상 웃지 못할 미소로
우릴....-_-..괴롭히신다! 잘해드리고 싶어도, 화내고 짜증내는데 내가 어떡해..

후...

저나이면 풋풋한 사내 아이나 딸내미도 가지고 있을 나인데...한편으로는 좀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_-;

뭐.. 외모가 안되면, 성격이라도 좋아야지.... 사람이 왜그래..

..........

부장님은 언젠가, 창문가에서 수없이 거느리는 연인들을 보곤 눈물을 흘리신적이 있다.

안쓰러웠다.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부장님은 그때만큼 아빠같이 큰 존재처럼 보일때가 없었다.

그냥 회사에선 아빠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나? 아무리 부장님이 미워도...

그냥 감싸안아주고 싶은 남자^^;

얼른 아무나 데려갔음좋겠다. 저놈의 노총각 히스테리-_-^


후! 돌출적인 내 외모를...(죄송합니다>_ 인생을 헛수고 했군...

매사에 구애받지 않는 호쾌한 성격의 소유자가.. 바로.. 민대리 님이셔-_-;;

쿡! 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호된 꾸지람을 들으며 지낸시간 ... 벌써 퇴근길!

원기,활력,만족감,행동력,실행력을 모두 갖추어야 해...
그 부장은..
또한 즐거움이나 동경을 표현하는 그 자체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고, 자기 자신의 맘을 잘 드러낼줄
알아야 한다고..

감성도 예민하고,많이 소심하고,고집도 세고.. 한편으론 독점욕도 강하고..
하지만 절대 타협하지않는 그 고집-_-^....

주의력은 산만해서.. 배는 이~~만큼 나와가지구.... 성격은.. 더럽고-_-^
헛점을 찾아 보기 쉬운 스타일 뿐만 아니라
자극하면 꼼꼼한 성향을 바로 배울 수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를 그대로 밀고 나가면 될 것을 그자리에서 멈추고 엉뚱한 행동만 하는..

이 현대적인 인간! -_-^ 부장이 무슨 어린 철부지 도 아니고
행동이 왜이런식이야 항상!

다소 제멋대로이고 독선적인 경향도 있어야 하는거야...부장은 꼭 지말이 법이드라지..-_-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하며

우리 자랑스러운 소크라테스의 말을 그대로 흉내하며 날 웃기는 이 부장놈!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주위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_-.. 그런 부장놈!
좋고 싫은 것이 매우 극단적인대다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자제심을 키우는 것 조차 못하는..!
뻔뻔해..뻔뻔해..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난, 새로운 삶을 개척할 줄 아는 창조적 인물이지... -_-;
핫..하이튼... 뒷담화는 나쁜거같네..-_-; 그 부장 놈 앞에서 대뜸히 말해야 하는건데,
한편으론 또 엄청미안하네..
휴.... 부장놈은 미워할래야 미워 할 수 없는 이 싸가지 부장놈...=_=
앞으로도 부장으로써 우리 팀웍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이해심도 많은 부장이 되길 바란다..
*민원하 올림*

deertear   03.10.22 ^^잼 있어여~~

글 읽고 너무 웃기더라구여...
전 이제 사회초년생이 될 사람인데...
이런 말들이 조금 힘들게 하는건 사실인것 같아여...
무섭기도 하구여..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시는것 같은데..
그래도 부장님을 안쓰러워 하시기도 하구..
부장님을 넘 미워하시는것 같지는 않은데...^^
암튼..하루 하루 지겹고 힘들어도...힘내세여..
그리구...부장님이 짜증나게 해두 참구여..
빨랑 장가를 보내는게 좋을듯 싶어여~~ㅋㅋㅋㅋ
그길만이...해방되는 길이 아닐까 싶어여...

석이   03.10.23 ...<><>....

글잼있네여... 전 아직 취업준비중인디...
그래도 부럽다... 아... 조언 해주신거.. 잘봤어요...
그래도 제 여친이 좋아요 ..신기하죠.. ㅎㅎ

yobe1   03.10.23 애증이 교차하는 모습.. 넘실감나네요..ㅋㅋ

마흔 일곱이면.. 딱 우리아빠 나인데..
안되긴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