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믿기 힘들정도로 그녀와 헤어 졌다. 이윤 뭘까?...
....하핫... 나 정말 사랑 했는데^-^! ... 어뜩해.. 나 이제 뭐 보고 살아..
뭐 땜에 웃고 살아... 뭐 땜에 울고 살아.
그렇게 운지도 3시간이 족히 넘어 가고 있다. 그냥 눈물이 흐른다.
그래.. 내가 모자랐던 거였어.... 그녀에게 신경도 못써줬던 거였어.
지혜야.... 오빠가 많이 미안해. 오빠가 너 부산에서 욜루 내려 오므능..
맛있는 밥두 사주구, 잘해줄려 그랬어. 조금 잘해주는거 아냐...아주 많이많이....
근데 갑자기 떠나면.. 나 여기..여기.. 가 너무 아파..
나 너 기다렸는데... 니가 갑자기 가버려서.. 나이제 그만할래... 그런짓
니가 깨트려 버린 유리조각... 나 그거 줍다가는.... 내 맘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터지고... 너무 아플꺼 같애,난 정말 힘들다.. 그거알아?
난 니가 날 버려도 영원히 너만 기다릴 꺼란거. 이미 내눈엔 너밖에 안보여...
여자라는 자체가..이미 너한테 푹 빠져버려서..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게 내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겠지...
아무에게도 내 사랑을 줄 수 없었던 난.... 겨우 20살때... 그 초가을에....
패딩잠바를 걸치고 털모자를 끼곤 플라워 벙어리장갑을 낀채 손으로 호호 불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렸던 니 모습... 너무 귀여웠어.
그때 부터 너한테 감정이 생긴 거였어. 니가 처음 이였어. 내사랑은....
20살때까지 난 사랑이란거 정말 진심으로 몰랐거든. 사랑이 뭔지...
그냥 좋아하고 서로 다독여 주고.... 스퀸십도 해주고 ... 배려도 해주고 그런게 사랑인줄로만
알았거든.
근데 널 만나고난 후에야 사랑이란것을 비로소 깨달았어.
오늘 통화... 너 멋졌어. 너 너무 잘했다. 나같은 잘난 것 하나 없는날.. 그렇게 보란듯이 차줘서...
한편으론 니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니가 행복 하다면... 나 내맘속에 간직했던거, 그거 꼭 이룰래..
변함없이 너만 사랑하겠다는거.
근데.. 지혜야... 너만 행복하면 난 돼.. 그냥.. 멀리 떠나지마, 응? 그냥 사랑 할 수 있도록만 해주라.
내곁에서 사라지지 마.
나 너 귀찮게도 안할게. 니가 오늘 통화때 그랬잖아..
따르르르릉... 그냥.. 무심코 전화했어. 오늘 수원에서 내려 온다길래..
"..원하오빠.이제 전화하지마.."
"어?어!지혜냐? 너희 오빤 다 낳으셨어?
넌 괜찮아? 어때? 지금 만날까?"
그냥.... 전화하지 말라는 말에 당황해서 난 딴말으로
돌렸다. 동문서답을.. 해버렸다.
우리.. 지혜는 저말 꺼내기 무지 어려웠을껀데.
난 그냥 무시해 버렸네..
"오빠. 미안해... 나 사실 애인 있었어. 미안해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
"그사람이랑 깨져.."
지혜를.. 사랑했기에 이런말을 너무 쉽게도...
간절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순간순간을 말했던거 같다.
"싫어"
"그럼..언제 깨질꺼야..?"
"백살꺼정 영원히 함께 살껀데? 미안해.."
"그럼 백한살때와... 너한테 잘해주께
조금 잘해주는거 아냐.. 아주 많이많이 잘해줄께.."
뚜뚜뚜뚝....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
그뒤로도 문자를 열일곱통 가까이
나 보냈었고 전화를 스무번도 넘게 했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뚜뚜.뚜리리뚜두.
@고객이 전화를 받을수없어 소리샘으로…@
"....."
하하..억지로 눈물이 나오려는걸 간신히 꾹 참아 냈다.
그게 몇시간 전의 일이니까.
그냥 잊자. 그일은 잊고.. 멀리서만 지켜볼수있게.
지혜가 행복하면 그만이다. 그냥 멀리 떠나지마. 나 그냥 사랑할 수 있도록만 해줘..멀리서라도.
떠나지만 말아줘라....그리고 울지마.
울일은 없을꺼야. 나같은 남자로.. 난 단지 니 장난감 뿐이었을까.? 결코
난 너에게 그런 존재밖에 안되었을까?
하지만 그 만큼 난 너에게 있어 조그만 도움도 되지 않지만 니가 웃는 모습 보면
난 정말 기뻤어. 날아갈만큼...
사랑해..... 너무 사랑해.....
너.. 백한살 되면 나한테 와줄래?
잘해줄게...
조금 잘해주는거 아냐..
많이 잘해주께...안녕... 안녕.. 잘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