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커다란창이라도
빗소리마저 닫아놓을순 없어요
아무리 커다란 우산이라도
나의 그리움마저 받쳐낼순 없겠지요
그저 바라만보는데
무정하게도...나의 심장을 향해 강하게 떨어져 내리내요
비는
섬세한 기타줄이되어 내몸을
차가운 선율로 적셔오지요.
그러면 메마른 나의 창엔 언제 그칠지 모르는
또다른 비가 내려요..
난 항상 비를 기억하고있답니다..
당신을 너무도 원하던날에 내리던 그비는 아니지만
당신을 보내던날에 흐르던 그비는 아니지만
들리나요?
잠든당신의 창을 간절히 두드리는 이비는
언제나 묻고있답니다..
그대여...
그대여...
왜 나를 떠나야만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