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울트라에 들어와 일기를 올린다.
언젠가부터 일기를 쓰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발길이 뜸해졌다.
오랜만에 느껴본다 이런 여유로운 기분.
봄방학이 시작해서일까. 내일 일찍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는 이 마음에,
또 오랜시간동안 끊겨져 있던 그애와의 대화에 예전의 일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아, 맞아. 그땐 이랬었구나.
이젠 못할 말들만 쌓여있네.
이 새벽, 혼자 컴퓨터를 마주보며 일기를 끄적거리고 있는 나.
썼다 지웠다..
다시 썼다 지웠다..
나도 지울수만 있다면..
썼던 것들, 마음에 담았던것들, 이 지나온 시간들을 다시 지우고
다시 되돌려 놓을수만 있다면.. 그랬다면 지금이랑 같을까?
같았겠지.
괜한 후회를 해보기는..
요즘따라 더 감정이 없어지고 메말라지는 내 자신이 가끔씩 섬뜻할때가 있다.
이래선 안되는데..하면서도 어느새 화살하나는 마음속에 꽂아놓고 사는 나를 가끔씩 보곤 한다.
머리와 가슴이 따로노는듯한 느낌.
머리는 이해하고 사랑하라하는데, 가슴은 싫다라고 표현하란다.
모든게 뒤죽박죽이다 요즘에는..
#$%#^%$^&!#@
2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