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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나에게 쓰는 편지.   미정
조회: 2662 , 2003-04-27 14:56


너 요즘 많이 힘들지?
너 웃음도 많이 줄어든것 같더라.
누가 그랬어. 자기한테 닥쳐오는 문제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더 크게 보이기 마련이라구.
그래서 사람들은 그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덕거리고 발버둥치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그래도 많이 웃는 편은 아니지만, 그 웃음 대신 한숨과 무표정이 너무나도 늘어버린것 같애.
힘든티 안낼려고 참 노력도 많이 하는 것 같구. 그래서 더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혼자라는 생각, 인제 버려버려.
항상 씩씩하게 살자.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넌 혼자가 아니잖아.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도 있고, 그리고 많지 않는 몇몇 친구들도 있으니.
그래도 그만큼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거야. 안그래?

인제 좀 웃는 얼굴로 밝은 웃음으로 지내자.
때로는 큰 웃음 소리로 호탕하게 웃을 수 있게.
내가 지금 주어진 환경에 항상 감사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사람들도 열심히 만나고 배워가면서.
후회없이 말야. 나중에는 아, 그때는 참 행복했었는데 라면서
뒤돌아서 생각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그 기쁨을 누려보면서 웃음 짓고 있게 말야.

근데.. 그럴 용기가 있을라나 모르겠다.

흠, 잊는다고 매번 그러고서도 못잊어하는 그 사람 생각하는 모습도.
너 이제는 그만 노력해.
그냥 가슴속에 고이 접어두어서 너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
한때 참, 좋아했던 사람이 었구나 하고 나중에 씨익 하고 웃음지을 수 있는
그런 기억으로 말야. 친구로써 지냈으면 했는데,
글쎄.. 그랬으면은 너가 조금 더 힘들었을테지.
그냥 인연이 아니었나부다 하고 생각해 버려. 인연이 아니었나보지 뭐..
안될 인연은 정말 안되는가보다 하고 말이야. 근데 그말 정말 맞는것 같기도 해.

그리고 너 기도 좀 많이 해라.
요즘에 시간이 없다고, 졸리다는 핑계로 그냥 잠자리로 들어가 버리는데!..

부담스러워 하지마, 불편해 하지도 말고.
마음의 벽도 쌓아두지 말고.
색안경쓰며 다른 사람 바라보지도 말고.
그래, 그 사람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내가 너 많이 사랑해줄께.^^
맞어. 사랑은 보여주고 꺼내주는 거라고 했어.
너가 가만히 너의 마음속에만 간직한 사랑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들여다가 보겠어. 볼거라고, 느낄거라고 기대하지 말고
너가 먼저 사랑해봐. 너가 차갑고 정없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사랑을 나눌수 있는 그럼 사람으로..응?

잘 할수 있지? 열심히 노력할 수 있지?
씩씩한 마음으로 잘 이겨낼 수 있지?
인제는 안 울 자신 있지? 그치?^^

헤헤, 살아있다는건 그래서 좋은건가봐.

가난한 사랑노래   03.04.27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님 덕분에 구석에 박혀있던 박효신 CD를 다시 꺼냈습니다...삶이 혼자라고 느낄때 긍정적으로 나가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혼자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다른 하나는 작은것에서부터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후자가 님이라면 전자는 저와 같다고 할까요...? 힘내세요 ^^;

억지웃음   03.04.28 그 럴 땐 조 성 모 노 래 가 좋 죠.,

차라리라는 노래가 좋아요.. 추천해요..^-^*

듣고 용기를 얻어서 삶을 살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