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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한마디의 효과   미정
조회: 2449 , 2003-07-20 15:32
오랜만에 울트라에 글을 올린다.

자주 들어와 사람들의 글을 읽고 나가긴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글쓰는게 줄어들었다.

여기 와 사람들의 글을 보면은 사람들마다 문제들은 다 하나씩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속에서 이겨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힘들어서 절망감에 지쳐 있는 모습도

보이고 말이다. 사람사는게 다 이런걸꺼야. 그동안 참 나는 마음을 너무 닫아두고만 살았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건 기본이구, 사람을 만나도 항상 일정한 거리는 유지해 두는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시원스럽게 내 속터넣고 얘기한적도 없고, 또 남에 사생활에 대해서 잘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보면은 쌓아두게 되는것도 있고, 나도 모르게 불편한 사람들과는 더욱더 거리를

두곤 했나보다. 그래서 이번 사람들과 미안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속 시원하게 털어놓

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안해.. 미안해요. 이 한마디면 될걸, 이제껏 왜 불편해하고 끙끙 참아왔는지.

그동안 몰랐었다. 미안하다는 말이 얼마나 소중한 말인지.

내가 너무 꽉 문을 잠그고 살았었나보다. 마음의 문을..

미안했어. 미안해....

녹차향   03.07.20 ^^

저도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사는 편이지요.

그런게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제일 못하는게 대인관계랍니다. 후훗~~!!!

억지웃음   03.07.21 휴...

솔직히 그래요..

사람들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사니깐...

난 나중에 MT가서 술 마시라고 하면 정말 안될꺼에요..

그동안 있었던 얘기들 다 불어버리면 어떻게 해요..>_<;

그렇게 심각할정도로.. 묻고사는게... 저니까요...

비밀하나도...

묻고..

아픔도

묻고...

항상묻고 살수밖에 없는게 나니까요.

하지만 그 비밀은 언젠가... 밝혀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