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18 , 2005-03-05 16:32 |
여태껏 적지않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지만, 지금 처럼 갑갑한 프로젝트는 처음인거 같다.
할일은 많고, 업무도 복잡하고, 현업이 인도 사람인지라 의사소통도 쉽지 않다.
토요일까지 근무라 주말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월요일 업무 시작이다.
프로젝트 사람들은 많지만 저마다 일이 많아 서로 일을 떠맡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고,
업무가 오버렙 되는 경우 일이 애매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집을 떠나온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는데, 나이 드신 부모님이 걱정이되고, 늘어만 가는
내 나이에 이렇게 계속 시간이 흘러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떠올라 가뜩이나 일로 지친
나를 힘들게 한다.
그나마 주말에 나서는 인도 여행은 나에게 유일한 기분전환의 기회이자 휴식이 되어
주는 듯 싶다.
잘 견딜 수 있을까, 잘 해낼 수 있을까, 못해도 본전이란 생각은 갖지 말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