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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사이코가 성공한다   좋은자료
조회: 742 , 2005-07-02 08:49
사이코가 성공한다  



英 심리학 교수, 볼턴 분석



[조선일보 최준석 기자]

성공한 사람은 사이코 기질이 있으며, 그런 면에서 존 볼튼 미국의 유엔대사 지명자를 둘러싼 엇갈린 평가는 다 옳다고 치료심리학자인 벨린다 보드(영국 서리대학) 교수가 지난 12일 주장했다.


볼튼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명했으나, 그의 임무 수행 및 성격 관련 논란으로 비준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직책에 매우 적합한 인사라고 하나, 고집불통이고 부하들을 괴롭힌다는 비판이 다른 쪽에서 나오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와 관련 12일 인준 표결을 하지 않고 상원 전체회의로 인준안을 넘겼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고에서 보드 교수는 기업체나 정부에서 입신한 사람의 성격은 과장해서 말하면 범죄자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겉은 멀쩡하면서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를 일컫는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유사한 특징이 있다는 일화와 사례 연구가 있다는 것.


그는 2001년 자신의 연구 결과, 기업 임원들은 수감자나 정신질환자와 같이 자기애(自己愛)성 성격장애와 강박성 성격장애 관련 특징을 보였다고 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지면 남으로부터 과도하게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고 하며, 강박성 성격장애의 특징으로는 완고함, 독재적 경향, 완벽주의, 일에 대한 과도한 헌신이 있다. 하지만 기업체 임원들은 육체적인 공격 성향, 일과 돈에 대한 무책임 같은 특질은 약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약간의 성격 장애에도 법 테두리 안에 머물고 있다는 면에서 교도소 수감자들과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같이 일하기에는 두려운 존재라고 그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