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볼빨간
 웬지 부끄럽다   2005
비가 옵니다. 조회: 2661 , 2005-08-11 20:45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내 마음도 오늘의 날씨와 닮았습니다.
어젯밤부터 구름이 껴서 이제나 저제나 비가 올까 했거든요.
내 마음도 아침부터 계속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난 정말 욕심쟁이일까요
주변 상황을 바꾸길 원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최고의 결과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겠으니 노력할 수 있는 기회만 주길 바랬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건 혼자 할 수 있지만
나는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차가운 세상에서 따지지 않고 떠올릴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흐립니다.
나는..지독히 이기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나 평생 후회하며 살아도 좋으니
그 사람 옆에서 지켜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몸속 작은 혈관까지 그 마음이 스몄는데
그 사람 나를 생각이나 하는지..
이렇게 조금씩 딱딱해지다 산산조각나도록 깨어지는 날이 오면 어쩌죠
그 전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모르겠습니다.

솜사탕   05.08.29

시간이 약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