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다녀왔다...이제 2년차군...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3일간...
충주비행장...공군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그 먼데까지 갔다...
그래, 다 좋다 이거야...
공군이라는 이유로, 육군보다 편해서 그런지 4개월 근무 더 한것도 괜찮고, 경기북부지역에서 충주까지 바쁜사람 오라가라 하는것도 괜찮고, 밥같지도 않은 밥먹여놓고, 과자몇종류만 모아놓고 P.X이용하라는것도 괜찮고, 삼일동안 물품지급도 제대로 안되서 휴지도 슬리퍼도 칫솔도 다 개인이 챙겨야 하는것도 괜찮아...
근데...예비군이 화생방훈련까지 하라는건 좀 너무한거아냐?
아무도 안믿어, 아무도...
해병대에 특공대에 G.O.P근무자에 내 주변에 다양하게 군대갔다온넘들 많이있지만, 아무도 안믿어...
예비군 훈련가서 가스먹고 온다그러면 아무도 안믿어...
공군참모총장하고 100분토론 나가고 싶은 심정이야...
다행히 올해는 비가 와서 그나마 편했지...비 안왔으면...아찔하다...
올라오는길에 또 이 얘길 누구한테 퍼부어야지하는 생각에 수진이만나고, 술얻어마시고, 내일 출근하는거 뻔히알면서도 새벽3시까지 들이붓고...
근데 얘는 갑자기 술취하더니 초절정애교쟁이로 변신해버렸네...
피식~ 하여간 웃기는 녀석이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