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침에 출근을 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 반장선거에 나간 일이 떠올랐다....버스에서 사무실까지 나가는 근3~40분동안 계속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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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여러분, 제가 반장을 뽑을때의 조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여지껏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중학교3학년때까지...총 적게는 9번 많게는 학기별로 나눠서 18번의 반장을 보았을것입니다...하지만! 이중에 18명 반장 보신분 있습니까??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봤을때 보통 5~6명정도?? 뭐 오차는 있습니다...
이 수치는 무엇을 뜻하는가? 그렇죠~ 중복됐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반장의 조건! 그 첫번째!
[구관이 명관이다]
반장은 해오던 사람이 많이 합니다. 보통 여기에서 반장선거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누가되든 상관없다...왜? 영향력이 없으니까~ 그럼 그냥 하던놈 시키자...
실제로 하던놈이 잘 합니다...그 사람은 최소한 다른 신삥에 비해서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상황상황마다 대처할수 있는 능력이 더 좋다 이말입니다...
두번째!
[친화력]
보통 우리가 반장선거에 뽑히면 어색한 미소와 함께 이런얘기를 합니다.
"너희들보다 위에 있다는게 아니라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할께...앞으로 잘 부탁해..."
여기서 중요한건, 심부름꾼...
반장은 심부름꾼입니다. 근데 우리의 심부름꾼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심부름꾼이죠...
선생님의 지시를 우리에세 대신하고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연결시켜주는게 반장입니다.
그럴려면 선생님과 친분이 좀 있어야 합니다...
자~ 그럼 선생님과 친분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렇습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면 됩니다.
공부잘하면 선생님들의 눈에 띄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좀더 선생님과 이야기하기가 편해집니다. 그러면 좀 더 반장의 일을 수행하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세번째!
[자금력]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건 어쩌면 이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선 행사가 많습니다. 소풍에 운동회에 수학여행에 기타등등...
이때마다 반장의 어머니들은 흔히 약간의 부담을 안고 계십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이러지마라마라 해도 그분들은 하다못해 담임선생님 도시락이라도 싸드려야 되는것 아니냐 하는 부담으로 인해 이것저것 준비를 하시고 더 나아가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반 전체를 대상으로 먹을것을 종종 사주시기도 합니다. 이럴려면 좀 일명 사는집이어야 합니다...
뭐 자기 집정도 가지고 있고, 차도 중형세단하나정도는 끌고 다니고...연간 가계소득이 오천만원정도 이상정도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났습니다.
앞으로 내 뒤에서부터 얘기하는 사람들은 이것만 얘기하면 됩니다.
여지껏 반장을 해본 횟수, 학업성적-뭐 전교등수나 모의고사 점수정도로 얘기하면 좋을듯합니다, 부모님의 자산보유현황!
요거 세가지 들으시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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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생각이 났을까? 요새 지방선거때문인가? 상상속에서 드라마를 또 봐버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