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하는것은.
새로운 사람을 백번 만나는것보다 힘들다..
베스트셀러를 마다하고.
결말을 아는 소설을 두번읽는것처럼..>>
...어제밤 나는 붉은 조명아래 있었어.
사람들은 정신없이 흔들고 있었고.
난 그저 앉아서 양주를 마시고 있었지..
...
모두가 행복해 보였어...
나만빼고..
화장실에 갔어..
변기에 앉았어..
담배하나를 물었어..
눈물이 났어...
시끄러운 음악소리는 귓가에서 웅웅되고
같이 온 사람은 부킹하러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어..
거기온 남자들은 정말 시시했어
여기온 나도 정말 시시했어.
미칠거 같던 감정이 다시 올라와...
어젠 집에와서 술을 더 마셨어.
어찌나 술을 먹으면 니 생각이 나는지.
너의 큰 어깨..너의 큰 눈..너의 큰 코.
너의큰 손..너의 향기..
잊엇다고 한것은 모두 거짓이였나..
오늘은 내 정신이 아닌거 같아......
계속 멍하니 밖에만 보고있으니...
마음이 아프다가
마음이 쓰리다가 마음이 없어지는거 같아.
내 목구멍이 아프다가
두 눈이 쓰리다가 ...
내가 없어지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