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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선인장
 굉장히 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사막 위의 선인장
조회: 1766 , 2006-05-22 21:48
그 동안 존재를 잊고 있다가, 신기하게도 오늘 문득 울트라 다이어리가 생각났다.
정말 오랜만에 써 보는 일기다.

요즘은 정말 우울하다.

자꾸 마음을 추스려 보지만, 웃음보다 우울함을 지우기가 더 힘든 것 같다.
늘 내마음 한 켠에 우울함을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게 접어 놓았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

무엇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

밝은 얼굴로 항상 웃음 짓고 다니는 나의 모습일까 아니면
조용히 고독을 즐기는 듯 혹은 우울해 보이는 내 모습이 진짜일까...

비가 내리자,
나는 내 심정에 대하여 조금 솔직 해졌다.
내 천성이,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하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 농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