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존재를 잊고 있다가, 신기하게도 오늘 문득 울트라 다이어리가 생각났다.
정말 오랜만에 써 보는 일기다.
요즘은 정말 우울하다.
자꾸 마음을 추스려 보지만, 웃음보다 우울함을 지우기가 더 힘든 것 같다.
늘 내마음 한 켠에 우울함을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게 접어 놓았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
무엇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
밝은 얼굴로 항상 웃음 짓고 다니는 나의 모습일까 아니면
조용히 고독을 즐기는 듯 혹은 우울해 보이는 내 모습이 진짜일까...
비가 내리자,
나는 내 심정에 대하여 조금 솔직 해졌다.
내 천성이,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하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 농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