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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선인장
 괜찮아.   사막 위의 선인장
조회: 1837 , 2005-09-02 23:01
A야

너는 이제 다 들통났어.

더 볼 게 없다.

너 연기 실력이 장난이 아니더라~

근데 어쩌니~

극한의 상황에서는 너도 인간이라 어쩔 수가 없나 보구나.

당연하지. 연기가 그렇게 오래 갈 수 있겠어?


됐다.

이제 괜한 고집 부릴 필요 없겠다.

괜히 내 손해 볼 필요 없어. 이제는 '너'를 알았거든.

너가 뭐 대단하게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그 정도면 봐줄만 한거지.

단지 네가 나랑 붙어다녀서 더 짜증 나는 것 뿐이야.
(생판 남인데 맨날 보면 지겨운 거 당연하잖아?^^)

괜찮아. 이제 얼마 안 남았지?

너 챙길 거는 다 챙겼지? 나도 다 챙겼어^^

마무리는 깔끔하게 하는 게 좋다구,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