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237 , 2007-03-03 23:51 |
요며칠 엄마는 널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시리구나.
아우탄다고는 한다지만..... 유난스럽게 시셈이 많은 내딸
어제는 만 사년만에 엄마에게 가장 호되게 야단맞은 날이지.
너도 울고, 나도 울고........
널 씻어주며 여기저기든 멍에 또한번 울고.
넌 이유도 모른체 맞았던거 같다.
아니, 아직은 왜 맞았는지보다 맞았다는 자체만 기억할테지.
오죽했으면 할머니조차 널 모른척했을까......싶으면서도 늘 말려주시던 할머니가 말리지 않자 내심 섭섭하기도 하더구나.
딸아,
동생을 왜 낳았냐는 다섯살박이 너의 질문에 엄마는 무척 가슴이 아팠단다.
아가, 왜 모를까, 니가 아직 어려서일까
아팠지.
정말 많이 아팠지.
엄마라는 이유로 널 때릴 자격은 없었는데... 애써 그럴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변명을 했단다.
실컷 혼이나고 울다울다 지쳐 잠이든 너와 나....... 그리고 갓 백일이지난 내아들
우리셋다...... 힘이든 하루였다.
딸아, 난 너에게 있어서만 힘의 강자이구나.
그리고 너에게 난 매조차 달콤한 너의 유일한 사랑이구나.
"엄마가 때려도 난 엄마를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너
울고있는 이 못난엄마 눈물을 닦아주며 눈물가득고인 눈으로 웃으며 "엄마 가엽다" 고 말해주는 너
아가, 내딸아,
널 사랑한단다. 어떤 이유에서건 널 때린건....... 내후회조차도 변명이 될순없구나.
하지만 딸아,
엄마는 새해들어 다짐을 한게 있단다.
올해는 너를 이기는 엄마가 될거야.
이젠 너하나가아닌 너와 니동생의 엄마거든...... 엄마를 나눌줄 알아야해.
너는 그렇게 심하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하는 말은 하지 않더구나.
고집이센거니. 아니면 정말로 야단맞은 이유를 몰랐던걸까..............
가끔씩 너의 속마음이 궁금하구나.
어떤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사랑한다. 내아가. 내중한 보물들아,
라일락
07.03.15
이런 일기를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저를 때리실때, 어리석은 저는 날 정말로 사랑해서 날 때리는걸까? 이런식으로도 생각하곤 햇는데, 부모님의 매도 사랑이라는걸 알지만, 이글을 읽고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앗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들을 혼내고, 엄마랑 아빠도 아파하시는구나,, 왠지 이 글을 읽고, 예전에 대들고, 부모님에게 매를 들게한게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맞을때, 바보같은 저는 엄마와 아빠를 원망하기두 햇지만, 저의 바보같은 행동에 부모님이 아파하고, 힘들어하셧다는게 정말 죄송스럽네요. 역시 부모의 사랑은 자식이 느끼고 느껴도, 끝이 없는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