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ckck
 아직도 날 설레게하는 그사람   ckck
조회: 2234 , 2007-02-10 23:52
그래..... 이제는 무척이나 오래된 내기억 저편에있지.
세월이 흘렀고, 그도 나도 나름 각자의 삶에 충실했을테지. 적어도.....
그리고 내기억의 그는 늙지도 변하지도 않은채.....
흘러버린 세월에 변한건 나뿐...... 기억속의 그는 아직 그대로이다.
여러나라를 떠돌며....... 가끔 안부를 전하며, 내가 아름다웠노라. 나를 사랑했노라 말하곤한다.
로맨스라 하였었지. 하지만 아니다.
우리는 나쁜사람이다. 그도 나도..... 주변의 모든이에게 무척이나 나쁜사람이되어있다.
만났냐고?
아니, 그럴 용기까지는 없다.
그의 가정도 내 가정도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하기때문에.....
그를볼 자신은 없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기억속의 나는 어리고 이뻤다 말한다.
나는....... 그런 나를 기억해주어 고마웠다 말한다.
그가 떠나지 않았어도 달라질순 없었겠지.
하늘이   아마도 나를 벌하지 싶다. 나와........ 그리고 그를.....
마음조차는 어쩔수 없는것이 그러나 그것조차도 죄임을 나는 안다.
아마도 그는 지금 어렸던 나를 그리고 있을것같다.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평생을 내가족에 사죄하며 살아갈것이다.
결혼전 나를 잡지못한 그와 그를 그리쉽게 떠나버린 나에게.......
남편은 아마도 알았지 싶다. 그때....... 그사람을...... 그리고 나를....
결혼을 하고 두아이의 엄마가되어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내가 누구인지, 내나이가 몇인지따위는 생각할수 없었다.
그저 사는데 바빠 아둥바둥거리며.......... 잊고있었던 내이름
추억속의 내모습을 떠올려주었다. 그래.......... 나에게 그런적이 있었지.
나는...... 모두에게 죄인이다.

억지웃음   07.02.14

논술수업시간에 배웠던건데요.
엄마 이름을 불러줘야 한대요. 살다보면 여자들은 자기 이름을
잊고 살기가 쉽다고 그랬거든요. 그냥 누구누구 엄마로 살아가니까
근데 결국 가장 소중한건 자기자신인것 같아요.
자기자신에게 남은 추억이나 기억들... 그것도 자신의 일부니까
소중하게 간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