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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가는 밤을 붙잡고...   미정
사람이 그리운 날씨... 조회: 1217 , 2001-05-10 05:14
거진 두 달만에....또다시 이 곳에 왔다....

불러도 대답없는 것은....

그 사람 목소리가 작아서인 지...

아니면....내 귀가 힘이 없어서인 지...

사람이 기쁠 때 한없이 기쁘고 슬플 때 한없이 슬퍼야 한다면...

그 두 가지 상황 밖에 없다면....

지금 심정으론 끝없이 슬프고만 싶다....

어느새 고독...슬픔...외로움...이런 것들과 친구가 됐으니....

어두운 밤에만 그랬던 것이...드디어...밝고 따스한 낮까지도 우중충하게 만들어버렸다...

단 한 사람 때문에....

그 한 사람 때문에....내 하루가 기운나고....또 시무룩해지고...우울해지고...

언제인가...너무 감당하기 힘든 그리움 때문에...굳은 맘 먹고...

전에 썼던 일기들을 모두 지웠었는데....

오늘따라...그 일기들이 너무나도 다시 보고싶어진다....

단 하나 남은....그녀의 메일 한 통을 읽고 또 읽다보니...눈물이 흘렀다...

또다시 솟구치는 보고픔의 샘물.......그래도 행복하다...

그래도....너무나 행복하다....

나도 모르는 새...고독과 그리움과 슬픔이...내 벗이 된 것 같다....

아야나미레이   01.05.10 님도.. 여전하시군요....


게을러지고 있는 레이입니다..
레이라는 이름도.. 요즘은 왠지 낯설어요...
후훗..
참.. 한사람을 오랫동안 못잊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한테 상.. 안주나요?
.. 레이도.. 한때?는 그랬었죠...
..지금도 가끔은 생각이란걸 합니다..
참.. 우습잖아요..
둘이서 사랑하다가.. 헤어지는데.. 왜 한쪽만 그리워하는 걸까요....
억울해요.. 잊고 사는지도 모르는데...
나란존재.. 잊은지 오래일텐데..
왜.. 한쪽만 일방적으로.. 참.. 우스워요...
그래도... 힘내세요...
..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