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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87 , 2007-08-30 01:20 |
원장님이 출산하셨다. 빨개진 얼굴의 시끄러운 천사는 원장님이 죽을 것만큼 아픈 다음에야 원장님 품으로 들어왔댔다. 내게 치료받는 영혼이 작은 아이들. 내가 먼저 과자를 주고 손길을 주고 눈길을 주어야 나와 눈을 맞춘다. 사랑이란 주면 받게 되어 있는 것이고 주고 난 후에 비어 있어야 받는 것이 더 큰 행복임을 알게 된다.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줄 수 있는 것이 부족하고 무엇을 주어야 할지 어떻게 주어야 할지 몰라 어려웠는데 지금은 알 것 같다. 내가 주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에 대해서 무언가 해 줄 수 있고 잘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그로 인해 사고가 깨어나서 기뻐하고 완성되어 가는 아이들이 진짜 사랑스럽다. 아이의 그런 얼굴을 계속 볼 수만 있다면.. 줄 수 있다는 것. 좀 더 주고 싶고 좀 더 나은 것을 주고 싶어져~ 그런 생각으로 하루를 마감하는게 또 행복하다. 히히 ^-^v |
파랑새
07.08.30
읽고 난 후에 넘 흐뭇하네요... |
볼빨간
07.09.11
흐뭇한 마음을 드릴 수 있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