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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되는 법..   2007
조회: 3085 , 2007-10-05 02:30
 
 




  있잖아, 말해줄께...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되는 법이래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선생이 했던 대사같은 이 말을

  내가 오늘. 그 사람에게 들려줘버렸어

  그 사람은..

  늪같은 외로움에 빠져있는 동안

  나를 많이 위로해준 사람이야

  그동안 그 사람이 있어서 아플 때 덜 힘들었고

  내 편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정되어 밤에 일찍 잠들 수 있게 해준 사람이야

  정말 만나던 시간동안 그 사람이 잘 되기만 바랐고

  잘 되어서 같이 신나게 웃는 날이 더 많기를 바랬었어

  처음에는 그 슬퍼뵈는 눈이 나를 동등하게 바라보았었는데..

   
  

  그 사람이 나랑 왜 헤어졌냐고..내가 왜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냐고..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되는 법이라는 변명으로 또 나를 정당화하는

  나는  끝까지 이기적이라 

  울고 코 흥 풀어가면서도 그 사람에게 나를 놓으라고 하면서도

  나를 외면하지 말라고, 그래도 나를 조금은 챙겨달라고 말하고 있었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초라해질 걸 알면서 알면서

  헤어지면서 헤어짐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헤어지면서 미련이 아닌 외면을 두려워한 이유는..

  밤이 찾아오면 조용한 집에 내 마음이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서워,

  언제나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날 동안 혼자인 동안 그건 너무 무서워

  아무리 사랑해줘도 주인이 아니라 자기 밖에 모르는 고양이처럼..




  고맙다고 말하는 나와 절대로 나를 잡을 수 없는 당신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야간비행UFO   07.10.06

떠나도 울지말아요 그저 잠시예요
사랑은 계절처럼 그리 되풀이되죠
그대와 나 처음이 아니듯
또 다른 인연속에 모두 맡기면 되요..(이적 1집 - 회의)

저 또한 그랬던, 헤어지면서 헤어짐을 두려워했던,,
작년 여름이...또 생각나네요..

이별이..헤어짐이..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 될 수 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힘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