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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27세 2학기   2007
흐림 조회: 2370 , 2007-08-06 12:26
휴가 ^-^

나의 두려움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구는 더웠다. ;;
등으로 흘러내리는 땀줄기가 낮과 밤으로 나를 괴롭혔다.

휴가가 덥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전라도까지 여행도 다녀왔고 대구에서 친구들과 만나 수다떤 시간도 있었다.
보고싶었던 영화도 봤고 엄마아빠랑도 함께 한 시간이 길어
별 네개짜리 휴가라고 스스로가 평할만큼 지금 이 자리에서의 행복은 충분하다.


다만
친구가 내게 했던 말이 좀 걸린다.
같이 전라도로 휴가를 다녀온 친구였는데 내게, 부정과 불만, 불평이 많다고 했었다.
내가 내 의견을 내세우는 것보다 들어주고 받아주는게 여행하면서 편할거라 생각한건데
그것때문에 막바지에 불만이 많았나보다.
이 친구야 나는 네게 할 말이 없었겠니~
서울에서 놀고 갓 내려와서 업되 너와 맞지 않았다고 내게 그런 말을 하다니..
비난하듯 불평섞인 말을 던지면..뭘 어떻게 하라는 것두 아니구
내 가쑴이 아푸다 ;;

여행이란 서로 조금씩 참고 양보하며 같이 걸어나가는 길이 아닐까
다녀온 후에 만나서 이야기했어도 나는 잘 들어줬을텐데 끝나지 않은 여행 중에 들었던 그애의 말 때문에
나의 전라도 여행은 시각적인 기억보다 청각적인 메아리가 더 빨리 느껴진다.


내가 삶의 부정적인 면만 보았다면 삶에서 느끼는 행복이 존재할까
인생이란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은 것이긴 하지만 그래서 행복이 더 소중한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는데.



27세 2학기.

올해는  조금씩 늘어가고 나아지는 내 모습이 느껴진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자 끝없는 하루의 출발!
완전 소중한 나의 하루를 오늘도 밥 빠방히 먹고 몸과 마음을 다해 즐기자

운영자   07.08.09

27세 2학기
난 인생 2학기. 재밌어서 따라해봤어요 ^^

볼빨간   07.08.16

인생의 짧은 방학(휴가) 잘 보내셨어요? ^^ 사진 잘 보았답니다 사진에서 전해오는 풍경에서 해외여행의 대리만족을 느끼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