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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여행. 마음을 다스려라   2007
밝고 환하기만 하렴 조회: 2608 , 2007-10-15 01:27








 자랑할게 있어~!


 강릉온지도 네번째 해에 접어들었는데 여직 가보지 못한 양떼 목장에 다녀왔다구. ㅋㅋ

 어디를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오더라

 꼬맹이, 그녀석이랑 같이 왔었다면 좋았을 걸~

 여기저기 다니는 연인들을 보며 마음이 찡했는데 

 보아하니 그 애도 다녀간 거 같구 이젠 나도 와보았으니 괜찮아..훌쩍

 내겐 이 목장이 곧 꿈의 목장이었어

 푹 꺼진 분지에서 살던 내가 팔공산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이 다인 줄 알았지

 이런 풍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잖아 히힛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는 또다른 매력.

 드넓은 초원. 하늘이 가까운 땅.

 이곳에서 오늘 마음을 다잡고 왔어



 흔들리지 말고 내 의지로 선택하기

 지금 하지 않고 지나가서 후회할 일이라면 저질러 버리기

 후회는 과거에 매여산다는 걸 의미하니까  나는 차라리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 망설이지 않도록 후회없는 오늘을 살겠어



 그동안 좀처럼 크게 진전이 나지 않는 아이들..때문이라고 하면 스스로가 비참할 지경이지만

 진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들로 인해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

 그 외에 나의 인간관계들로 인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고

 혼자라서 외롭기도..몸이 피곤해서 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까꽁~~ 오늘 대관령에 올라가서 많은 걸 내버리고 새로운 힘을 얻어왔단다 ^^

 언제나처럼.. 내 일이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보기가 힘든거겠지

 위에서 내려다보라~! 책에서 본 구절같기도 한 이 말대로

 오늘 위도 아주 한참 위에서 내려다보구 왔어

 새롭고 청명하고 뭔가 퍼져가는 기분.

 초연히 내가 할 수 있는 마음과 열정과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기존의 나를 버려라 깨어져라

 그러면 새로운 내가 태어나니까.

 깨어나기 위해서는 알을 파괴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간다.

 훨훨...그 기분을 미리 맛보고 왔다고 자랑하고 싶었어 움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