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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
 나쁜 생각   마음
조회: 2366 , 2007-11-27 22:39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문다.

상처가 아물면 그때의 기억도 조금씩 색이 바래지고

감각 또한 무뎌진다.

어떤 마음으로 이별했었는지 바라봤었는지 미워했었는지

뚜렷하게 기억할 수가 없다.

그리고 다시 찾게 되는 것.

어딘가 허전한 곳을 메워줄 사람.

언제나 끝은 추하게 일그러질 뿐이었는데...

왜 다시 찾게 되는걸까.


그리고 시작될때마다 그 감정을 사랑이라고 믿고 열심히 쫓아간다.

그러면 그럴수록 상처는 배가 되어 돌아온다.

다른 사람들은 잘 이해할수 없겠지만 나는....

사랑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떠올리는 건

단지 허전함 뿐이라면 외로운것 뿐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잖아..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밀려들어오는 혐오감. 자기혐오..



나도 순수하고 싶어.

한 사람에게 오래토록 사랑받고 싶어.

단지 희망일뿐. 이루어지지 않아도..

언젠가 나타날거라는 기대 하나로

나쁜 생각을 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