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아서 만나게 되었다.
아직 한번밖에 만나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 예전 그사람과는 다른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은 잘 될 것 같다고 ,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엔 신중히 하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에 있어서는 너무나 긴 과정과 행복과 아픔이 있기 때문에...
알고 있다.
아무리 잘해주고 내게 신경써줘도 난 만족하지 못하고 색안경을 끼고 있겠지
그리고 아마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 같다.
그저 창가에서 바라보는 것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두려운 건 사실이다.
언젠가 부터 머릿속 깊이 박혀버린 생각. " 상처받을꺼 시작해서 뭐해" 라는 생각 . . .
나도 모르게 그런 위험하고 모질은 생각을 한다.
이번엔 내 마음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았다.
이상하게도,
어떤 징조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의 나와는 정 반대인 듯 하다 .
어떻게 될까? 인연의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