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여, 긴긴 설득 끝에 "잘 지내세요" 라는 말을 할 수 있었다.
그정도로 나를 괜찮아 하는 사람이라면...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마음이 아니라고 말했으니까, 잠깐의 흔들림은 접어두고 ,
처음엔 내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였다.
한편으로는 안쓰러웠고 .. ( 뭐 나같은사람때문에 . . .)
또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참 오래간만이다 . 나를 좋아라 해주는 사람 .
하긴, 사람도 참 오랫만에 만났지 , 약 4개월 만인가 . . .
그때는 한참동안 힘들어서 누군가를 만날 여력도 없었고 , 한창 지쳐있었지 .
그래서 인지 몰라도, 오늘은 예전 사람이 생각나서 그 사람의 미니홈피를 들어가봤다.
최근의 개인의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지만 ,
잘 지내고 있겠지. 내가 그런 것 처럼 .
또 아마도 한참동안 누군가 만날 여유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 .
누군가 처럼 쉬웠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하는데 .
쉬운게 쉬운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미안한 마음 . 그리고 밍숭맹숭한 나의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