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논술을 하면서, 세상의 철학을 공부하고 전공한 모든 사람들은
가장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건 어렸던 나의 생각 ^ ^. ..)
논술을 배우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대충 이렇다 하는 견해도 가지게 되었다.
오늘은 내가 대학에서 듣는 철학 강의의 종강이 있던 날이다.
철학수업을 들으면서 늘 느끼는건 난 성인들처럼 현명하지 못하고, 또 현명한 그들이 일러준
방식대로도 살아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슴이 콕콕 쑤셔올만큼 찔리는 구절이많았다.
가장 감명깊었던건 불교철학에서의 단 한마디 ,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는 말이었다.
화가나는 일을 화가난다고 여기지 않으면 화가나지 않는다는 말이겠지 ..
근데 난 그게 쉬이 안된다 . 화도잘내고 짜증도 많이내고 더불어 화가 많이났을땐 펑펑 울어대기도한다.
배우면 뭘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배우면 도움은 되지만 실천은 되지 않는 현실때문에 드는 생각이다.
철학수업은 참 매력이 있다.
사는 이야기가 가득하고 , 단순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헤아리고 있는 학문이다.
덕분에 자아는 찾았지만, 분노나 용서에 대해서는 아직 너무나도 서툴다.
저번일기도 흥분에 가득찬 상태로썼었지 아마...-_-........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라는게 늘 부끄럽고 , 좋은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어도 ,
아직은 너무 어린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