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고, 또 솔로인데도 잔뼈가 굵었기에 괜찮다고 다독이며 잘 살아가고 있었다.
며칠전 친구랑 새벽에문자하다가 그녀가 무심코 자랑한 그말
:나 그 오빠랑사겨 ^^
- 젠장.. 난 이문자를 받고 씁쓸했다. 자랑질한다고 갖은 욕설을 친구에게 보내줫지 -_-ㅎ
내 마음속 아주 깊고 깊은 몇억광년속에 있던 외로움이란 것을 들추어낸 그녀의 문자한통
솔직히 12월 초에있었던 그 소개팅이 깨지기 전까진
난 내가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가있으리란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저 내가 조심하면 되기에 ......^ ^;;)
근데........난 솔로다........
솔직히 무지 외롭고 커플이 밉고
첫 소개팅때 내 마음에 의해 거절했던 그분, 근데도 불구하고 모자른 나에게 매달려줬던
그분이랑 잘해볼껄 하는 뭐 그런 3류의 미련들이 나를 들볶는 중이다.
무엇때문에 12kg나 감량을했고 대체 무엇때문에 옷을 챙겨입으며
아 여러모로 서럽다 정말 ㅠㅠ
괜히 지금은 12월 초에 있었던 ,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것도 소개팅 약속날, 첫 약속날......아침에
뺀찌먹은 걸 떠올리며 나 왜 열변을 토하고 있는것일까
(애꿎은 주선자는 내 외로움의 희생양이 되고있다... 미안하구나 친구야 -_-)
휴 그래봤자뭐해
만약에 그 소개팅이 깨지지않았다고 해서 내가 지금 커플이라는 보장도 없지.....
내 스무살의 겨울을 이렇게 보내다니
진짜크리스마스의기적 뭐 그런거 없는거야?????ㅠㅠ
소설을 너무 많이읽은 탓이겠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