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4학년때까지 천사 무용학원에 다녔었다. 그 때는 공연이 있으면 나도 참석하고 사진도 찍었다.
또 나보다 1살 어린동생과 라이벌이었다. 무용은 내가 잘한다고 원장선생님께 칭찬받았었지만,
나의 라이벌인 동생은 돈이 쪼~금있어서 혼자(쏠로)도 하였고 보충(레슨)도 하여서 나보다 더욱 무용을 많이 연습하였다. 그래서 왠지 내가 불안하고 욕심도 났다. 그리고.. 지금은, 나는 무용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늘.. 텔레비전을 보다가 우연히 인천방송에서 무용을 하는것을 봤다. 무용을 쉬고 있지만 평소에 무용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채널을 돌릴 수 없었다. 그런데 왠지 많이 본 의상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천사무용학원이라고 짐작했다. 그리고...시간이 흐른후...자막으로 천사무용학원이라고 나온것이다. 짐작은 하고있었지만 왠지 내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기분.. 엄청~ 나뻤다. 그리고 나의 라이벌인 동생도 나왔다. 정말 기분이 나빴다. 또 씁쓸했다.
우리 가정형편때문에 안된다는 것도 알면서 무용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도 했다. 정말 가슴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나는 스스로 텔레비전에 나오는 천사무용단 친구..언니들을 따라했다. 생각대로 몸이 잘 ~ 따라주지 않았다. 그 전에 무용학원에 다닐때 너무 꾀를 부렸었다. 힘들어서 말이다. 그 때가 참 후회스럽다.
나의 라이벌 동생은 너무 무용을 잘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제가 저렇게 잘하는데.. 만약 내가 지금까지 무용을 했다면 얼마만큼 잘했을까?'
휴... 정말 기분이 나쁘다.. 배신감까지 느끼기도 한다.
'내가 가니깐 천사 무용단이 저렇게 발전하다니....텔레비전까지 나오다니..'
하면서 말이다. 예전에 잘했던 다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