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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이 번엔 족발로 하자.... ^^   생활
조회: 3091 , 2009-10-22 00:14

 안녕 친구~~~
 하늘을 보니, 친구의 얼굴이 보이지 않네...
 반짝이는 별이 보이질 않네...

 퇴근을 하려는 버스안...
 허리를 흔드는 진동이 느껴지네..
 중학교 동창인 동규에게서 전화가 왔어....
 졸업을 하고, 한 동안 볼 수가 없었는데,
 우연하게 버스에서 만난 것이 지금까지 다시 연을 이어가게 하네..

 소주 한 잔 하자고  ^^ .... 
 해서, 집 근처 '임진각2'에서 9시에 만나기로 했지..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어보니, 
 낯선 운동화가 하나 있어.
 누군가 했더니만, 제부가 될 사람이 휴무라고 동생을 보러 집에 와있었나봐!

 제부 될 사람이 참 착해 인상도 그렇고, 
 느낌이 참 좋아~~~  ^^
 넌 하늘에서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을 지켜보았을 지도 모르겠네...
 그럼, 나 보다 먼저 제부를 보았겠군...  ^^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중, 전화가 왔어~
 동규 전화인데, 미리 와있다고 ..
 글쎄, 30분이나 먼저  말야....
 이런.....  ^^

 지난 번 내가 음식값을 지불했더니, 
 이번 엔 자기 차례라나?  ^^
 아주머니, 두 번째 보는 거지만, 우리랑은 전부터 알아온 사람처럼 친해졌어...
 "뭐, 해드릴까?"
 저 번엔 보쌈 먹었으니, 이 번엔 족발 먹자...  그러자.....   "족발 주세요"
 족발을 안주로 참소주 한 병, 두 사람의 정은 이 둘을 바탕으로 싹터 가고...

 지금 하는 일과 결혼에 관해서 이야기 했어..
 아직 둘 다 미혼이니까... ^^
 서른 일 곱의 나이에 갈 길이 아직도 멀어 보이네...^^
 동규는 세제를 만드는 회사인 '슈거버블'의 포항공장에서 일을 한데....
 생산현장에서 일을 하나봐.....
 재미있나봐....  화학계통 쪽이 전공은 아니지만, 공부를 해서 이 쪽에서 계속 일을 한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괜히 부러워지네....

 난 아직 이 나이 먹도록, 정해진 길이 없는데....  
 길 위에 있는 동규가 부러워 지더라구... 

 친구 이만 줄여야 겠어....
 낼 또 보세.....
 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릴지 궁금해 하면, 삶도 재미가 있지 않을까?   ^^
 너무 걱정 말어....  포기하지는 않을테니...
 그러면, 언젠가 기회는 반드시 오지 않을까...  희망이 있으니 괜찮아...  ^^

사랑아♡   09.11.08

헉..족발..보쌈...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음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