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ㅋㅋ
순영이가 내 옆에 있어서. 다른거 할 겨를이 없어! ㅋㅋ
오늘도 월요병에 정신이 몽롱하지만 이런때일수록 회사출근은 더 일찍!
날씨는 후덜덜..
오늘로써 이제 순영이와 11일째! 하루하루가 즐겁다.
토요일엔 순영이 만나서
영화 예매하고 남는시간에 오락실가서 게임하고 노래 불러주고.
타로 궁합 보자고 해서 보고. ㅋㅋ
타로점은 처음 해봤는데.. 아주머니께서 이것저것 다 말해주셨는데.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 과거 현재 미래 이런거 속으로만 (음 그렇군, 헐 뜨끔.. 앗. 이건 아닌데.. )
뭐 그런.. -_-;;
지금은 별로 기억도 잘 안나지만 대충 그랬다.
둘다 바람끼가 있는데 남자는 과거에 그런일로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그걸 알기때문에
앞으로 그럴일은 절대 없을거라는 무슨.. -_- (이때 완전 뜨끔했음..)
그러고 여자는 멋진남자 만나게 되면 흔들흔들 한다면서.. ;; 하지만 1월달만 조심하면 결혼얘기도
오고가고 이런다는... 서로에게 칭찬을 많이 하라는둥,, 남자는 약간 소심한거 있고, 여자는 흑과백..
뭐 그런 얘기들..
생각해보니 좋은얘기는 하나도 없네 -_-;;
보고나서 그냥 서로 없던일로 -_- 쿨하게 넘기기로 했다 어차피 재미로 본거니까..
2012년을 봤는데, 런닝타임이 157분. 2시간 37분 후덜덜하다.. 엄청 길어서 하지만 엄청 재밌었다.
막강한 CG, 박진감 넘치는 긴장감
그때, 사귀자고 한날 처음 잡은 손, 요번에 두번째로 잡았다. 영화보는중에 내가
"우리 손잡고 봐" 하고 손을 확! 낚아채버렸다. ㅋㅋㅋㅋ
솔직히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손 잡는것조차 너무 긴장되고 떨리고 뭐 그런.... 아무튼 손은 잡았고,
영화끝나고 이제 대놓고 손잡기 시작..! 여자는 손이 대부분 차갑다. 순영이도 너무 차가워서 흠칫했지만
다행히 내가 따스한 손이기 때문에.. 히히.
손잡고 여기저기 옷 구경하고 ~ 그날은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다.
그 전까진 그렇게 실감이 안났지만, 손을 잡고 깍지끼고 그렇게 피부가 닿으니까 아 이 사람이 내 여자친구구나. 라고 확실하게 존재감을 느낄수 있었다. 음. 염장샷 대박.
그날 집에 같이 가는 버스에서 눈 이라는게 왔다. 순영이는 저게 눈인지 계속 확인하고 싶어 하더라.
뭐 먼지인가. 했지만 정말 눈이었다. ^^
헤어지기전에 내가 그런말을 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매일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데, 그럴수는 없는거니까 내가 다른 약속있으면 누구랑 뭐
하는지. 언제 만나는지 다 말할께. 혹시 약속이 엇갈리면 (나는 무조건 니가 1순위니까 약속이 엇맞으면)
말해달라고. 내가 바꾸면 되니까~
그렇게 기분 좋게 헤어진 토요일.
일요일날은.
친척 결혼식이라 결혼식 갔다
숙모님께서 오셨는데 몰래 대뜸 하는말이..
" 여자친구 생겼제?"
헉뜨. 어떻게 아셨어요?
"니 너는 항상 여자가 주위에 있으니까 그냥 물어본거지"
헐.. 제가 언제.. 아무튼 결론은 낚였다. -_-
숙모님 저희 어머님한테 절대 말하면 안돼요! 부탁 플리즈. ㅠ
흠흠.. 역시 행복하면 얼굴에서 뭔가 드러나나 보다.;
뷔페에서 배터지게 먹고 오후에 약속한 보라 만나러 압구정에 갔다.
12월 6일이 내 생일인데, 보라가 미리 선물을 챙겨주었다. 완전 고마운데 미안하기도..
걔 생일이 11일이라.. 나는 아직 준비 못해서;
사실 그 주에 친구들 모여서 보드 타러 가려고 했었다. 보라도 함께 생일이 비슷하니까.
그 생각을 해서 그런지 미리 준비는 못했지만, 꼭 좋은 선물 사주리라.
이제 보라도 25살. 순영이보다는 한살 많구나. ㅋㅋ
여자친구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 표정,눈빛 세세히 살폈지만.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진심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부럽다고. 역시 넌 좋은 후배고 동생이야.
다행스럽게도 언니와 연관짓지 않고 나를 오빠 선배로 생각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아무튼, 저번에 뭐 사줬다고 커피까지 자기가 사주네. 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무 외롭데, 나이도 이제 25살이나 되니까 추워지고 이러니까 ㅋㅋ
대학교때 연락하는 친구가 있는데, 먼저 선수 쳤다네. "만날꺼 아니면 이렇게 연락하지 말자" 뭐 이런..ㅋㅋ
오! 완전 멋짐.!! 보라도 꼭 잘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래. 했지. ㅎㅎ
그렇게 주말이 후딱. -ㅅ-
자기전 문자는 필수.
내가 순영이 보고. "잘쟈~ 하기 전에 하트 하나 날려줘 ~♡ "
순영이 "*♡o♡*"
보고 싶다고 너무 재촉하지는 말자.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많으니깐.
마음속은 벌써 수백번 만났지만. ㅋㅋ
이번주도 화이팅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