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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73 , 2010-02-02 10:52 |
언제부턴가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지나간일이나 말에 대해서 그 말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쓸데없는 잡념또한 늘어나서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한다.
뭔가 나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고 있었다.
일요일날 있었던 일인데 순영이랑 집에 가면서
얘기하다가 갑자기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오빠, 일 때문에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오래동안 못보면 어떨꺼 같아? "
뭐 이런 질문이었다. 그 때 난 솔직히
일이 바쁘면 어쩔수없는건 알지만,
나도 피곤하지만 너 만나러 가는데 안만나려고 하면 섭섭할거 같다. 라고.
아니. 그냥 순영이가 나 보고싶게 만들면 되지! 라고 했지. ㅋㅋ
그러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다가 왜 그런 질문을 던졌을까. 나를 보기 싫은건가? 일이 너무 바쁜가?
바빠서 자주 못보는거를 이해할수 있지만 그게 익숙해질까봐서 더 싫은건데,
아무튼 또 다시 별거 아닌거에 -_-;;
어제 네이트 하다가 결국 물어봤다. 왜 그런 질문을 한거냐고 하니깐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물어본거라던데.. 정말 별 생각없었던 거다. -_-;
아. 순간 소심한 행동이 드러나는 민망하고도 미칠것같은 ~ ㅠ_ㅠ
순영이 또 하는말 " 또 너무 깊이 생각하셨군~ㅋㅋㅋ"
순영이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는듯 나는.. ㅠ
참 나도 농담 따먹기를 좋아하지만
정말 좋아하게 되니까 이게 농담도 진심같은 농담이 되버리고
장난같은 말 한마디에도 진심으로 오해해 버리고 아우. -_-
가벼은 장난도 나한테는 상처가 되버리고 확실히 내가 너무 좋아하는게 맞다!
나에 대한 거절의 표현이나 의미가 담긴 말들에 대해서
내가 받아들이는게 너무 서투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게 문제네. -_-
결론.
쓸데 없는 생각을 말자. =_-
그나저나 12일이 100일인데 뭐하지. -_- 다음주네..
12일 일마치고 부산 내려가야되는데 만날 시간도 애매한데 이거. ;;
발렌타인데이 14일은 하필 또 제사지내고 있을 설날이고.. -_-
더 멋진건(?) 3월 14일은 일요일..
이러다 초콜렛도 못 받고 사탕만 줄 기세..
스위트바즐a
10.02.02
ㅎㅎ좋아하는사람의 말한마디 한마디 짚어가며 고민하는것도 나름 즐거운일이죠^^ |
PINK
10.02.03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질문 했다기보다,, 그런 대답을 기대한거 아닐까요?~ 그래도 봐야 한단 님의 의지가 들어난 대답? ㅎㅎ 여자들은 가끔 다 알면서도 떠보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 하니까요^^ |
사랑아♡
10.02.10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설날하고 겹쳐서 주기도 머하고 그래요..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