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라치듯 놀라며 잠에서 깼다.
순간 늦은 줄만 알았던 난 재빨리 핸드폰을 들었고
통화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지금이 몇시인지 체크했다
안늦었구나..
과제에 대한 전화였다. 이래저래 제대로 알려주긴 한 것 같다.
끊고 보니 11시쯤이었다.
모닝콜이 아닌 다른 소리에 의해 잠에서 깰때면 항상 불안하다
늦은건 아닌가.
그러고 보니 티비가 꺼져있다
아.. 끄고 잤었지
장족의 발전이군.
아.. 해야할 것이 많다못해 넘치고 있다
플래너에 빽빽하게 해야할 일들이 적혀있다
해야만 하는 것과 해야 되는 것 할 수 있는 것의
차이가 너무 크다
예전에 좋아하던 문구가 있었다.
슬픔은 공기중에 있고 나는 호흡을 멈출 수가 없다
이젠 감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