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다.
처음엔 아무 의미없이 보기 시작했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심정을
세세하게 풀어내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가 봤던 대부분의 영화가 그랬듯
뻔한 결말로 끝나지 않을까 도 생각했었다.
클라이막스까진 좋은데 항상 끝이 아쉬웠다.
복잡한 사랑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면
감정이입이 저절로 된다
예전의 나 같아 보인다고나 할까?
그 사람만 믿었던 무모했던 시절.
내가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난 할 수 있는만큼 밀어붙였고
기회는 그사람이 날려버린거겠지
흐름이 빠른 드라마보단
한 씬을 절절하게 풀어내는 영화가 더 좋다.
그냥 나 같다
어쨋든
방금봤던 영화도 역시나
클라이막스 뒤부턴 뻔한... 이야기
아 재미없어 라고 느꼈고
보고있기조차 지루해 빨리빨리 넘겨버렸다.
이제껏 봐왔던 영화와 드라마들은
그래도 진심을 다했었다.
써놓고 보니 짠하다
fiction조차 진심이거늘
아무렇지않게
여기서 알게된 언니와의 통화에서
예전 그사람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없다 없어졌다
그 것이라고 칭하고 그 일이라 말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에 볼 영화로는 무엇이 괜찮을까?
음.. 그전에 피아니스트의 전설 한번 더 보고
마음을 정화시키는게?
(혹시 안본사람이 있다면 꼭 봤으면 한다. 그냥 개인적으로 뭐..)
아... 그전에 레포트써야 되는구나?
depression비슷한 것에
빠진것처럼 일기를 끝내긴 싫다
그사람얘기를 몇줄 썼다고 해서
왜?
그러고보니 저녁을 안먹었다
바보..;
여튼저튼 레포트쓰고 그러고
그러고 놀아야지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