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알던 이웃집 아주머니가 돌아가셨다.
예전부터 아프시긴 하셨지만, 수술도 여러번 하셨고, 몸이 안좋으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실 줄은 몰랐다.
아직까지 나에게 아는 주변인의 죽음이란 공포 그 자체로 존재한다.
아주 어릴적, 옆집에 살던 아주머니가 돌아가셨을때에도,
그리고 오늘 그 자체도.
너무 일찍이 세상을 떠나셔서 안타깝다
근데 남은 언니와 오빠 아저씨도 걱정이다.
언니는 아직 이십대 중반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큰 슬픔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아줌마 속 많이 썩이기로 유명했는데....
결국 나와 별 다를것이 없는건 아닐까.... 휴...
내 욕심만 챙기지 말고,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태반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모두에게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무섭고 두렵다. 죽음이란 단어가..
무엇인가를 앗아가고, 슬프게 만드는 거라고만 생각된다.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 이렇게 맞딱드리는 죽음이란 단어는 나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