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대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 따고 돌아왔구요.
집이 굉장한 부자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의사셔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이 살았어요.
남자는 고졸이고, 지금 직업은 특별히 없지만 정치 하고 싶어해요.
스피치 학원 잠깐 했었는데, 선거 몇 번 떨어져서 지금은 무일푼이고, 월세방에서 가족이랑 살아요.
홀어머니가 편찮으시고, 시누이가 한 명 있는데 심장병이 있어서
결혼하면 제가 둘 다 모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는 재혼이예요.
첫사랑과 결혼했는데 사별해서, 지금 중학생인 아들이 두 명 있어요.
물론 제가 키워야 되구요. (저는 초혼이예요)
가족뿐 아니라 주변에 단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없네요.
인물됨은 정말 훌륭한데..
그는 내가 필요하고, 자기와 아이들을 돌봐주기를 바란대요. 저를 사랑한대요.
이 결혼 괜찮을까요?
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가 아는 분의 이야기인데...
고 김대중 대통령 님과 이희호 여사의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셨던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평화적이셨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지 1주기가 되었네요..
바뀐게 하나도 없어서 편히쉬고 계실지 .... 어떠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