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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위로   un.
조회: 2845 , 2011-09-27 15:19

I am special.
왜냐면 난 나이니까.
내가 나라는 것만으로 나는 소중하다.

그리고 나는 정말 멋진 여자다.
나는 예쁘다.
나는 동생에게 정말 잘해주는 누나다.
나는 어린 동생에게 '나는 누나를 존경한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는 꿈이 있다.
내 꿈은 한복과 함께 사는 것이다.
개화기 이래로 자취와 종적을 감춰버린 우리의 문화, 좁게는 우리의 복식을 다시 살려낼 것이다.
결국에는 '한복'이라는 명칭 자체가 없어지도록
우리와는 너무도 익숙해서, 마치 공기같은 존재가 되어
따로 의식하지도 않게끔 일상화시키고 싶다.
그 아름다움은 잃지 않되, 우리와 함께 가는 옷으로 만들고 싶다

경제적 이득이 부족해도 괜찮다.
다른 사람의 인정과 부러움을 받지 못해도 괜찮다.
나는 그런 여자다.

나는 글씨가 예쁘다.
나는 무책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는 운동을 잘한다.
나는 머리가 길다.
나는 과제를 열심히 한다.
나는 수업 참여를 열심히 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잘 들여다본다.
나는 다리가 길다.
나는 쌍꺼풀과 속눈썹이 예쁘다.
나는 글을 잘 쓴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나는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독립하려고 노력하는 20살이다.
나는 날씬하다.

나는 얼굴이 갸름하다.
나는 코가 높다.

나는 동생에게 놀러가라며 돈을 쥐어줄 줄 아는 여자다.
나는 사고 싶은 건 사지만 불필요한 건 사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두려워도 시도한다. 나를 위해. 더 나은 나를 위해.

나는 어딜가나 환영 받는다.
나는 컴퓨터를 잘 한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린다.
나는 다른 사람을 잘 도와준다.
나는 나의 단점을 돌아보는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나는 잘 웃는다.
나는 긍정적이다.
나는 영어를 잘 한다.
나는 다른 사람한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것을 잘한다.

나는 멋진 여자다.

向月   11.09.27

이건.... 울다에 자기자랑(?) 하셨던 분들 중, 최고인듯.
하나님, 최고. 쏘스페셜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