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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걸
 위기   미정
조회: 1254 , 2001-07-06 10:15
어제아침부터... 뽀가 아파보였다.....재채기를 해대고..코에선 맑은 콧물이 질질질....

올타구나.......감기로구나........싶어서.. 나딴에는 급한맘에 빨리 먼가를 강구해야겠다고

일단..죽을 끓였다....... 콩나물넣고 멸치넣고...개죽을 열심히 -_- 끓였다...

뜨겁다고 난리를 치길래.... 입으로 불어가면서 숟가락으로 떠먹였다.. 머고..이건...

그리고는....병원에 델꼬 갔음 아무일 없었을텐데................................



난.. 감기시럽을 생각해냈다.... 얼라들도 먹을수있는 달콤한 감기약시럽.....

잠시..뽀가 개인줄 망각했던지라........큰숟가락으로 한숟갈 따라서 먹였다...

아유 잘먹네.....깔깔깔..... 잘먹는게 기특해서.. 뽀가 개인줄 잊어버렸다.

잠시후.....발작을 시작하였느니....   흑흑...

눈동자가 커지고..파란 빛이 발산되며... 고개를 미친듯이 흔들며...안절부절을 못하는거다.

세상에...진짜 너무 놀랬다....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를 무서워했다... ㅜ.ㅜ   흑흑...

내가 약먹인놈인지 아는지... 날 슬슬 피하더니 급기야 다가가는 날 보고 놀래서 달아나 오지도 않는다....그리고  일초에 5번씩 고개를 왕복으로 젓는다..   엄마야....

먹을걸 줘도 안먹는다...난 엉엉 울었다...  나땜에 죽는게 아닌가 싶어서 얼마나 ......

그래도 그와중에도 병원델꼬 갈 생각은 안했다..... 비가 오니까.. -_-

시선을 고정못시키고 잠도 안자고 한 열시간내내  그렇게 고생하더니....  밤이 되서야 조금씩

안정을 취하고 잠이 들었다.......... 난 부등켜안고 막 울었다...  죽지마라죠...ㅜ.ㅜ 흑흑..



음. 지금 아침....뽀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날 올라타고 말똥말똥 쳐다보고있다 -_-

다...다행이다..안죽었다....  살아주었구나.....엉엉엉엉......흑....

언니야가.오늘.... 최상의 써비스로 모시께..... 일번 효리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