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웠습니다.
그동안 오빠와 주고받던 편지들을 보면서..
그래야 할것같습니다.
좋아한다 그랬을때 나도 그러했다고..
그 고백했던 그말들이 진실인가 싶어 또 들여다보고는
웃어도보고 울어도보고 처량한 내모습이 보기싫어서..
이제 그만 생각하려구 마음도 굳게 먹고...
지워버렸습니다.
그런데...
다 지워졌다고 이젠 괜찮다고생각했는데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오빠의모습은...
여전히 날 혼란시킵니다.
잊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냉정하게 대하지도 못하면서...
웬지 감히 내평생 오빨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추측도해봅니다.
그냥 잊어버리기엔 너무많이 와버린거 같아...
이대로 잊지 못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