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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관계   일기
조회: 2342 , 2011-12-12 23:01

나는 관계 맺는게 너무 서툴고 힘들다.

친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적도 없는데 난 미리 겁을 먹는다.

상처 받을까봐 두려워 한다.

그래서 거짓을 말하고 나를 포장하려 한다.

내가 알맹이가 없다는걸 아니까...

사실 무지 외로운데, 싫은 소리 듣는게 싫어서 또 나를 이해해 주길 원하니까 방어막을 친다.

그래서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게 편하다.

물론 내 거의 모든걸 알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지만 이 친구도 나에게 실망하고 떠날까봐 가끔은 두렵다.

외로운 밤이다.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날이기도 하고, 곧 방학을 하면 엉망인 내 성적이 공개되기도 할거고, 의지할 수 있는 동생도 떠나가고...

솔직히 잘 버틸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든 이겨냈으면 좋겠다.

2월말까지 딱 3개월 아니 3개월도 안된다. 버텨보자!

살고싶어서   11.12.27

완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두렵지만 외롭다는거...정말 절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