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가 저에게는 올해 첫 송년회입니다.
동창회에서도 하도 안나가니까 이제는 포기하고 안부르더라구요.
지금 곁에 있는 동료들이 제가 은퇴를 한후에 같이 산에 다닐 사람들이고
제가 죽으면 슬퍼해줄 사람이란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곁에 있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지각했다고 꾸짖으면서 김숙경과장을 울렸습니다.
올레 비즈 세이 때문에 미팅할때 김경만 팀장에게 큰소리도 냈습니다.
승곤이가 아이패드 모아달라고 그렇게 많이 공지를 했었는데 흘려 듣기도 했습니다
고영수 팀장에게는 내가 할일을 은근슬쩍 미루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팀장과 고주영 팀장이 밥 두번 살때 저는 한번도 안샀습니다
오늘은 모든 직원이 미안하고 섭섭했던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날입니다.
여러분 ~~~~~~~~
섭섭했거나 미안했던 마음을 모두 담아 앞에 있는 술잔을 채워 주십시요
제가 '비우자'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술잔을' 이라고 외쳐 주십시오
제가 한번 더 '비우자'라고 외치면 이번에는 '깨끗하게' 라고 외쳐 주십시오
비우자! 술잔을
비우자! 깨끗하게
다음 건배자는 저희팀의 비쥬얼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올해 매니지드 프로모션 실적으로 다른 단을 떨게했던 공포의 여전사 ......
김숙경과장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