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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걸
 고질병   미정
조회: 1356 , 2001-08-11 21:35
문득 생각을 해보니....그동안...비디오.랑 만화책을..오랫동안 못봤다....

그러나... 마음 놓고 빌리러 갈 처지가 못되어 그냥 넘어갈라는 찰라...

아빠가 심심하다며  비됴를 빌려오라신다...  할수없이 일어났다..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빌리러 갔다 왔다..왕복30분은  걸렸다...

왜...그러냐고.....?.............................................

내가 작년에 한 오개월 비디오책대여점에서 알바를 했었드랬다..

왜..아파트마다 상가가 있지만... 단지에 있는 조그만 상가외에. 중앙에 큰 종합상가가 있는데

거기서 젤 큰 대여점서 일했었다...

내 고질병중 하나가.... 별 이상한것에 머해 한다는 것이다...

그곳 알바를 그만두고 나서  그 대여점에 발길을 끊었다..

사장님 사모님 보기.에...머해서.... -_-

상당히 .. 뻘쭘하다고 해야할까...... 공짜로 보기엔 머하고 그렇다고 돈내기에도 머하고.

그리고...더 중요한거.....

일할때.. 상가주변의 사람들하고 친해졌었다..

친해졌다해봤자.... 오며가며 인사나누고 수다떨고.. 그런거.

옆 빵집의 주방장..사장. 윗층에 호프집사장.. 왼쪽집에 화장품가게언냐.. 사진관아저씨.
치과간호사언냐들.학원원장.. 그리고 관리사무실 아저씨들..... 중국집배달원. 장우동배달원....
과일가게아저씨. 포장마차 아저씨.... 슈퍼점원들......... 헥헥헥.... 힘들다..

그..장면을 회상해보자...

무슨 동네 반장도 아닌데... 지나가면... 일분에 대여섯명꼴로 인사를 나누며

아유 .~ 요새는 어떻게 지내세용~ ......아줌마틱한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자지러지는.. 인간들의 모습

그렇다고 그들이 나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적은 없다..

빵집사장은  빵가격을 그대로 받았고. -_-
사진관 아저씨도 사진현상 그대로 받았고...
배달원들도 돈은 꼭꼭 챙겨가고 했으며
게다가 화장품 언냐는  하나라도 더 팔라고 난리였다.....  췌..

난...그들에게 연체료도 깎아주고 서비스도 사장몰래 해주고 그랫단 말야~~~~~~~~~ ㅜ0ㅜ

결론은...... -_-;;;   알바를 그만두는 동시에...  그 상가쪽을 얼씬도 하지 안게되었다.

생활...졸라 불편하긴 불편하다... 그러나..마주치기가 머하다는  뻘쭘컴플렉스로 인해...

자꾸 피하게 되었다... 피하는 동안.. 상가사람들에게 내 소문이 어떻게 퍼졌냐면..


바비걸 외국으로 공부하러 갔대~..


알바 그만둘려고 햇던 개뻥을 ..믿었던 사장이 그렇게 퍼트렸나보다...


이야 바비걸~~~~~~~~ 하며 상가사람들은 날 부러워햇다고 한다...

어쩌다.그들과. 마주치게 된다...  가슴이 철렁한다... 흑흑..

어! 한국에 돌아왔네?...................... -_-;;;

네..하하.. 공부가 끝나서리.....  철렁.. 요찔~


종합상가말고 단지내 상가를 이용하며 살아가고있는 나는..

앞으로는 이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싸바싸바 다시 상가사람들하고 친해지기를

원하는 바이다..  


그 제일크고맛있는빵집에  빵안사러간지.반년이 되어가네.. -_-   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