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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증거
deux.
조회: 2167 , 2012-04-03 13:40
지나간
일기들을
들춰보고 있어요.
그 시절이
고스란히
살아나
엉엉 울고 말았어요.
슬픈 노래가 끝나고
다시 뚝 그쳤지만
삼켜진 울음이
소화되지 않고
가슴에 남아서
지금은 많이 우울해요.
자연도
하나의 편인지
마음을 열어주지 않은채
하늘을 하얗게 닫고서
너는 우주로 날아갈 수 없다며
나를 땅에 묶어둬요.
감성 터지는 오후.
산에나 올라갔다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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