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99 , 2012-07-03 01:43 |
여기 시골은 아무래도 대중교통이 약하다 보니 운전을 자주 할 수밖에 없다.
근데 난 도대체 왜이리 길눈이 어두운 건지... 눈뜬 장님이라 해야 맞을 정도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길치요, 공간지각력은 그야말로 꽝인 것 같다.
수동이든 자동이든 운전 자체는 좋아하는 편인데, 길눈 어두운 건 전혀 나아지지 않으니 원...
그나마 요즘엔 기술문명의 총아인 내비가 나와서 쏠쏠한 도움을 받고 있긴 하다.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 다닐 때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던 게 이것과 연관되는 건가?
대입 학력고사에서도 수학 과목은 거의 찍었던 기억이 난다.
운이 좋아 가까스로 반타작 정도 했었던 듯.
포기하지 않고 시간투자도 많이 하고 나름 열심히 했었는데, 내겐 반타작도 감지덕지였다.
부모님은 날 낳으실 때 공간지각력이라는 유전자를 과감하게 생략하셨나 보다.
길눈 밝은 사람을 나는 늘 진심으로 부러워하며 여태 살아왔다...
... 하긴 사람이 너무 완벽해도 재미없자나? ㅋㅋ
向月
12.07.03
길눈은 좋은편인데, 공간지각능력과 방향감각을 상실한채로 살아가는 저도 있습니다. |
dochdp
12.07.04
저는...... 생각을 안하고 길을 다녀서 길을 못찾아요.... 지나가는 중에 바로옆신호등이 켜지면 걍 건넌다던지.........써놓고보니 정말 이상하네요! ㅋㅋㅋ |
평화
12.07.04
두 분 댓글을 보니 좀 위안이 되네요^^ |
심재호
12.07.07
노력해도 않되는 건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