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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일상의 사무화
deux.
조회: 2446 , 2012-08-19 22:07
삶의 결벽이
또 도졌다.
모든 것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는
그리고
사무실의 파일들처럼
정리된 인생을 살려는.
그동안
뒤죽박죽인 채로
살아왔기에
그 반동인지도
모른다.
.
.
다시 일기를
어디다가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기장을 세분화하기 시작했고
정신과 일상을
여러가지 영역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일상의
사무화,
다.
가끔
이런 증상이 찾아오는데
왜 그런 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왜일까?
왜 일상을
이렇게 딱딱
정리하려 드는 걸까?
흠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현상은 아니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뭐
계속 고민해봐야지.
체크.
하,
이 일기 자체가
벌써
to do list.
아버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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