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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그리고 나는 네가 편치 않아.   연애
조회: 2824 , 2012-09-10 13:27


사람이 사람에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려면 
마음이 편해야 하잖아.
그런데 나는 네가 편하지가 않아.
나도 편한 사람한테는 내 속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너한테 내 이야기를 하려면
무려 '결심'을 해야 돼.

그건 우리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건가봐.
그러면 나는 그냥 이야기하지 않을래.
너랑은 그냥 이렇게만 지낼래.
되는 대로만. 
되지 않는것까지 하려 하지는 않을래.

얼마되지 않는 시간동안
나는 되지 않는 것들을 해보려
무진 애를 써왔어.
그렇게 해서 내가 얻은 건,
마음의 체력 고갈.
네가 더 좋아지거나
내가 더 행복해지기는 커녕
나는 지치기만 했던 거야.



그러니까 나는 이제 좀 쉴래.
그냥 되는 대로만 할래.
네가 느끼는 건 너에게만 맡겨둘래.
너를 좋아하는 만큼만 좋아할래.
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만 좋아할래.
네가 그런 내가 더이상 좋지 않다면
떠나줘.
우리 그렇게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