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피시실이고.수업 들어가기전 30분전이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 물론 습관이다...이제 아무 감정이 없다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보면 가슴뜨겁게 물컥 울컥 하며 괜시리 눈물짓게 하는 사람.
방금 내옆을 지나가 앞자리에 앉았다.
긴 휴학기간동안 안봐서 좋았는데 또다시 보게 되었다
옛사랑이.......좋게 끝나나 나쁘게 끝나나 이루어지지않았거나.어쨌거나...
모든것들을 웃으며 차라리 말할수있지만.
지금 내앞에 있는 너는 차마 웃으며 말할수 없고 아마 내가 또 딴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더라도
너앞에선 웃을수 없을거같고 내가 무지무지 행복하더라도 니앞에선 그 행복함을 잠시 잊을수밖에
없을거다...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고.. 또 그때는 내가 잘 몰랐다고....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고
그렇게 변명을 하며 곰씹고 곰씹고 또한번 물끄러미 쳐다보게 되고
먼저 안녕 하며 인사하면 아무것도 아닐것을.
먼저 생까버린 내가 너무 한심하고 미워 죽을꺼같으니.
그래도 하나 분명한건.
이제 널 떠올리면 절망감이 아니라.
애틋함이니
이제 이정도면 되지 안겠어 더이상 나쁠것도 없다 이제 그러면 되지 안겠어 ?